일본 누벨바그를 이끈 감독, 스즈키 세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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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8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누벨바그의 거장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작품을 상영하는 「스즈키 세이준 회고전」이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된다.
스즈키 세이준은 오시마 나기사와 더불어 일본 누벨바그를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관습적인 영화 스타일과 진부한 내러티브를 파괴한 급진적인 영화 감독으로 사무엘 풀러, 장 뤽고다르, 로버트 알드리치에 근접한 영화감독이다. 하지만 그는 시스템 바깥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기보다는, 50~60년대 메이저 영화사인 닛카츠(日活)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이준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갱 영화, 야쿠자 영화, 뮤지컬, 코미디를 가로지르며 장르의 관습성을 파괴하는 “스타일 혁신”을 창조하였고, 스즈키 세이준의 영화에 담긴 폭력, 코미디, 블랙 유머는 당시 학생들과 지식인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그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오우삼, 타란티노, 왕가위, 짐 자무시, 아오야마 신지, 심지어 데이비드 린치와 같은 감독들도 스즈키 세이준에게 오마주(경의)를 바치고 있는 세계적인 거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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