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연극배우 사카모토 나가토시(坂本長利)의 1인극「토사겐지(土佐源氏)」가 본 센터 이연홀에서 개최된다. 배우 사카모토 나가토시는 수 많은 무대 및 영화, 텔레비전, 라디오 등에 출연, 1967년부터 “출장연극”으로 1인극「토사겐지」를 일본 전국 순회 공연을 해 오고 있다. 이 공연의 성과로 1985년 키노쿠니야연극상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1996년 1월에 1천회 공연의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올해 2월에 모스크바 공연을 끝내고 12회째로 맞이하는 해외공연이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
* 본 연극은 4월 30일(금) 19:30, 5월 1일(토) 16:30 2회공연입니다.
* 본 연극은 일본어로 공연하며 자막이나 통역이 없습니다.
* 坂本長利 應援團 홈페이지 - http://www.tosagenji.cside.ne.jp
사카모토 나가토시 프로필
1929년 10월 14일 일본국 시마네현 이즈모시 출생
1951년 극단 ‘포도회’에 연구생으로 입회
1964년 극단 해산
1965년 연극집단 ‘變身’을 결성, 소극장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하다.
1971년 ‘變身’ 해산후 프리로 활동
주요내용
방탕한 생활 끝에 눈 먼 거지로 전락한 전직 소 거간꾼의 이야기. 1941년 민속학자 미야모토 쯔네이찌(宮本常日)씨가 토사의 유스하라마을 다리 밑에서 실제 본인에게서 들은 말을 근거로 한 것. 사생아에 팔삭동이로 태어난 이력. 사람을 속이지 않으면 먹고 살기 어려운 거간꾼 생활. 그리고 ‘같이 잠 잔’ 여러 명의 여자들 가운데서도 특히 잊을 수 없는 두 여자와의 추억. 그것은 이 노인에게 있어서 가장 진실에 가까웠고 재산이기도 하다.
상냥했던 여자들을 생각하며 노인은 말한다. “남자들은 다 내 말을 믿지 않았어. 어쩐 일인지 여자들 만큼은 모두 내 말에 따랐어.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남자들은 모두 여자를 소홀히 대하기 때문일 걸로 생각돼.” “나는 말이지 사람들은 많이 속였지만, 소만큼은 속이지 않았어.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어울리긴 했지만 속이진 않았어.”
소박한 말투 속에 처절한 노인의 삶과 남녀간의 은밀한 관계, 밝히기 어려운 비밀을 간직한 여자의 애처로움, 그 여자를 향한 남자의 상냥함이 넘친다. 노인의 혼이 배우 사까모토 나가토시에게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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