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01-06-21 ~ 2001-10-18
장소 : 서울, 제주, 광주

아시아 9개국 10명의 유명 시사만화작가의 작품을 전시

지난 10년, 고도성장과 경제위기를 번갈아 경험하며 천국과 지옥을 오간 아시아인들. 그들의 삶을 한 컷의 만화에 담은 「아시아 만화전」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는 올해 10년째를 맞이해 9개국(중국ㆍ인도ㆍ인도네시아ㆍ한국ㆍ말레이시아ㆍ미얀마ㆍ필리핀ㆍ태국ㆍ일본)에서 10명(일본 2명)의 만화가가 90점의 그림을 선보였다. 참가자들 대부분 자국 유력 일간지 시사만화가 출신으로 아시아가 동시다발적으로 겪은 ‘경제위기’의 모습을 군더더기 없는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한국/김성환 - 거지도 자가용으로 영업
한국의 대표로는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
한국 대표로 참가한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은 ‘거지도 자가용으로 영업’이라는 제목으로 자가용 풍속도를 재치있게 표현했고, 일본의 모리타 겐지는 ‘무의 경지’라는 그림에서 선(禪) 수행중 휴대전화가 울리는 상황을 묘사했다. 미얀마의 오 피 케가 그린 ‘아죽 익숙해짐’이란 제목의 만화는 같은 아시아 경제 위기라도 더 이상 나쁠 게 없는 미얀마의 밑바닥 삶을 풍자적으로 그렸다.

경제성장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1990~1997년 아시아 각국의 변화상과 97년 여름 태국을 시작으로 한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나락에 빠진 보통 사람의 고단한 삶을 재치와 익살로 채색, 한 장의 만화로 읽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에 이어 제주, 광주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전시기간

6월 21일 ~ 7월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갤러리 제 3전시장
7월 6일 ~ 7월 12일  서울산업진흥재단 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
8월 6일 ~ 8월 17일  제주 일본국총영사관 공보문화센터 탐라홀
10월 10일 ~ 10월 18일  광주광역시 시립민속박물관 1층 전시실
일본/모리타겐지 - 무의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