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한국영상자료원은 2025년 1월 31일(금)부터 2월 21일(금)까지, 일본의 근현대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 13작품으로 구성한 열 세 번째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 을 상영합니다.
2023년 일본 근현대 문학 작가 8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16편에 이어, 이번 <영화와 문학 2>의 기획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소설인 <아름다움과 슬픔> (1965), 메이지 시대 가장 위대한 소설가인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1975), 전후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미즈카미 쓰토무의 대작 <기아 해협> (1964), 여성의 삶과 가족에 대한 글을 써온 코다 아야의 <흐르다> (1956), 초현실주의 문학의 마술사로 불린 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 (1964), <타인의 얼굴> (1966), 독특한 소재로 일본 문단의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킨 후카자와 시치로의 <나라야마 부시코> (1958) 등 내용과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13편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이번 기획전에서는 일본의 사회파 추리소설에서 ‘세이초 붐’을 일으켰던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제로의 초점> (1961), <안개 깃발> (1965), <모래 그릇> (1974)과 국내에도 잘 알려진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를 탄생시킨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 (1976)과 <옥문도> (1977)도 함께 소개합니다.
이번 상영과 더불어 영화의 원작소설들의 도서 전시도 진행되어 일본의 근현대 문학의 흐름을 스크린과 종이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입니다.
□ GV1_<산의 소리>에 대한 몇 가지 성찰들
강연자: 김홍중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날짜: 2월 15일 (토) 15:00 <산의 소리> 상영 후
소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과 나루세 미키오의 영화를 겹쳐 읽으며 <산의 소리>의 몇 가지 테마들을 이야기해본다
□ GV2_현재를 침범하는 기억
강연자: 김용언 미스테리아 편집장
날짜: 2월 19일 (수) 18:00 <모래 그릇> 상영 후
소개: 마쓰모토 세이초는 <모래 그릇>, <제로의 초점> 등을 통해 1950년대 말부터 놀라운 경제성장의 박차를 가하던 일본 사회의 들뜬 분위기 한복판에 시체를 던져둔다. 그리고 이 시체가 누구인지, 왜 죽었는지를 파헤치기 위해선 패전 직후 일본의 참혹한 시절을 돌이켜봐야 한다고 강권했다.
□ 원작소설의 도서전시
기간: 1월 31일 ~ 2월 22일
장소: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로비
■ 기간 ㅣ 2025년 1월 31일(금) ~ 2월 21일(금)
■ 주최 ㅣ 일본국제교류기금, 한국영상자료원
■ INFORMATION
■ 상영작
작품명 | 작가 | 감독 | 연도 | |
산의 소리 | 山の音 | 가와바타 야스나리 | 나루세 미키오 | 1954 |
아름다움과 슬픔 | 美しさと哀しみと | 가와바타 야스나리 | 시노다 마사히로 | 1965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吾輩は猫である | 나쓰메 소세키 | 이치카와 곤 | 1975 |
제로의 초점 | ゼロの焦点 | 마쓰모토 세이초 | 노무라 요시타로 | 1961 |
안개 깃발 | 霧の旗 | 마쓰모토 세이초 | 야마다 요지 | 1965 |
모래 그릇 | 砂の器 | 마쓰모토 세이초 | 노무라 요시타로 | 1974 |
기아해협 | 飢餓海峡 | 미즈카미 쓰토무 | 우치다 토무 | 1965 |
모래의 여자 | 砂の女 | 아베 코보 | 데시가하라 히로시 | 1964 |
타인의 얼굴 | 他人の顔 | 아베 코보 | 데시가하라 히로시 | 1966 |
이누가미 일족 | 犬神家の一族 | 요코미조 세이시 | 이치카와 곤 | 1976 |
옥문도 | 獄門島 | 요코미조 세이시 | 이치카와 곤 | 1977 |
흐르다 | 流れる | 코다 아야 | 나루세 미키오 | 1956 |
나라야마부시코 | 楢山節考 | 후카자와 시치로 | 기노시타 케이스케 | 1958 |
※ 위의 상영일정은 주최측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한국영상자료원의 홈페이지 에서 최종 일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