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서울을 시작으로 많은 한일 교류전이 열렸고 또 열리고 있어 일본의 전통이나 현대 예술에 관해 이미 인식되고 있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에 개최되어 온 많은 일본 문화ㆍ예술과는 또 다른 예술작품의 전시와 장르 및 취향에 관계없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한국과의 교류를 도모하려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채화, 수채화, 판화, 사진, 일본화, 수묵화, 염색화, 피혁공예, 현대서도, 전위문자예술 등 예술 분야를 총 망라한 작품이며, 현대일본정예미술ㆍ예술 195 점, 현대한국정예미술ㆍ예술 20 점을 선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기나긴 문화교류의 역사 속에서 서로가 큰 영향을 주며 발전해 오면서 새로 태어난 예술은, 서방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전세계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과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양국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는 많을 것이다. 또한 그것이 국경과 인종, 언어의 장벽 없이 사람들의 마음에 전달되는 예술이라면 보다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를 모든 분들이 예술이 가지고 있는 힘을 느끼고, 한일 양국의 문화를 재인식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이 미술전이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관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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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久津洋子 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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