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02-11-22 ~ 2002-11-25
장소 : 11월 22일 춘천 백령문화관 /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주최 :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후원 : 일본 외무성, 한국 문화관광부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성악부분 우승자 최현수(바리톤)와 사토 미에코(소프라노)의 조인트 리사이틀이 오는 11월 17일, 20일 도쿄에서, 22일, 25일 한국에서 열린다. 동 콩쿠르에 아시아인으로서 우승에 오른 사람은 최한수, 사토 미에코 단 2명뿐이다.

이번 공연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한일 우승자의 첫 콘서트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한국이 낳은 세계 정상급 바리톤 최현수 씨는 1990년 제9회 우승자로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1977년 연세대학교 음악학부 실기수석으로 입학하였고, 동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로 유학, 밀라노베르디 국립음악원, 오지모 아카데미, 스칼라극장 오페라 아카데미, 칼로베르곤티 아카데미를 전부 수석 졸업했다.
유학시절 베르디 국제콩쿠르(1986년)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1위와 최고 바리톤상을 수상하여 전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또 1988년에는 파바로티 국제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바리톤에 국한되지 않고 폭 넓은 음역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뛰어난 통찰력과 논리적인 음악성을 겸비한 뛰어난 성악가이다.
최현수
사토 미에코
사토 미에코 씨는 1998년 제11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성악부분에서 일본인 최초로 1위를 수상,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그 후 1999년 일본 신국립극장에서 열린 ‘카르멘’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오페라에 데뷔했다. 이탈리아의 산타 말게리타 여름 페스티벌 ‘사랑의 묘약’에 아디나로, 롯시니협회 설립 5주년 기념공연 ‘란스의 여행’에 홀빌백작부인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2001년 도쿄 필 오페라 콘체르트의 ‘밤에 우는 휘파람새’에 출연하는 등 각종 콘서트와 오페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녀의 주요 레퍼토리는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리골레트’의 질다, ‘춘희’의 비올레타, ‘라보엠’의 무제타 등의 오페라부터 모차르트의 레퀴엠, 헨델의 메시아, 일본의 가곡까지 폭 넓으며, 풍부한 가창과 모성애의 온기까지 느껴지는 목소리가 특징이다. 한편 2000년 1집 앨범 ‘루치아’를 시작으로 현재 2개의 앨범을 냈다.

이처럼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바리톤, 소프라노인 두 사람의 공연은 이 가을 한일 성악팬들에게 일생일대의 잊지 못할 공연이 될 것이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