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금과 한국영상자료원, 일본 동경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 공동 주최로「일본영화의 황금기 1950년대 - 거장 15인전」을 오는 3월 20일 개최한다.
한국영상자료원과 동경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는 국제영상자료원연맹(FIAF)의 회원으로서 꾸준히 교류를 해 왔고 본 기금과는 영화부문의 교류를 맺어왔는데, 그 결실로 2002년 11월에 28편의 한국영화를 동경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에서 소개하여 일본의 영화팬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에는 한국에서 일본영화회고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회고전은 특별히 일본 클래식 영화의 르네상스였던 1950년대의 명작 15편을 엄선하여 당시의 일본영화를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일본영화사에 길이 남을 15명의 명감독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며, 한국 내 미개봉작들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하다.
백치
백사전
개막작으로는 구로사와 아키라와 데뷔 동년배로 “남성영화의 구로사와, 여성영화의 기노시타”라고 불리었던 기노시타 게이스케의 대표작인「스물 네 개의 눈동자」를 상영한다. 특히,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세계에서 명성을 얻은「오하루의 일생」, 프랑스 누벨바그에 영향을 주었다는「미친 과실」을 비롯하여 다른 작품들도 전후 일본영화의 예술적, 산업적 황금시대였던 1950년대에 활약했던 유명감독 15명의 대표작들이다. 일본 괴수영화의 시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고지라」나 오늘날 애니메이션 영화육성의 기초가 되었던「백사전」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번 영화제를 위한 특별 행사로「일본영화 특별 포럼 : 1950년대」이 3월 22일(토) 개최된다. 동경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의 오카다 히데노리씨와 이리에 요시노씨를 모시고 각각 “역사적 관점에서 본 1950년대 일본영화” “1950년대 일본영화의 전형 – 오하루의 일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대담은 연세대학교 일본영화연구가인 이경숙씨가 맡는다.
1950년대의 거장 감독 15인의 대표작들이 대거 소개되는 이번 영화제에 영화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