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이웃나라 일본의 세계 유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한ㆍ일세계유산사진전」이 1월 2일(수)부터 31일(목)까지 서울타워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는 이미 지난 1월에 본 센터에서 개최되어 호평을 얻은 바 있고, 관람하지 못한 분들의 성원에 따라 장소를 옮겨 서울타워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석굴암ㆍ불국사 등 한국의 세계유산과 고도 교토의 문화재 등 일본의 세계유산에 관련된 사진 60여점이 선보인다.
‘세계유산’이란 지구의 탄생과 인류의 역사가 생성된 이후,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보물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처음으로 ‘세계유산’에 등록되면서 우리들 귀에 조금 익숙해졌다.
한국의 출품작가는 2000년 “전국민속문화사진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상수(李相秀)씨이다. 이미 한국의 문화유산을 테마로 여러 번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민속촌의 세계민속관 개관기념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사진전을 개최했다.
일본측 작가로는 대학시절 프로로 데뷔하여 주로 낙원을 소재로 국제적인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요시 가즈요시(三好和義)씨다. 27세의 젊은 나이에 “기무라이헤이”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한 실력파 사진작가다. 이번 전시회는 이상수 씨의『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사진집』과 미요시 가즈요시 씨의 사진집『일본의 세계유산』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문화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단지 사진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발견하여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문화유산을 함께 공유하고 미래에 전승하듯 한ㆍ일간 오랜 교류의 역사도 하나의 문화재로서 전승되기를 바라며, 지난 전시회때 못 보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꼭 관람하길 바란다.
작/가/소/개
이상수 (Mr. Lee-Sangsu)
1934년 경기도 화성시 남양 출생.
30년 이상 몸담았던 교직을 떠나면서 본격적인 사진활동 시작. 특히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테마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국민훈장 석류장(1995), 제1회 전국민속문화사진대전 금상(2000) 등 수상경력 다수.
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분과운영위원.
주요 사진집으로『한국민속촌사진집』『한국민속문화사진집』등이 있다.
이번 작품은『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사진집』(민속사진출판사, 2001)에 수록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요시 가즈요시 (Mr. Miyoshi Kazuyoshi)
1958년 도쿠시마현 출생.
14세 때, 도쿠시마신문사로부터 작품을 인정 받은 후 본격적으로 프로에 데뷔. 27세 때 발표한『RAKUEN』으로 일본 사진계의 신인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기무라이헤이(木村伊兵衛)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 이후 세계의 낙원을 테마로 해외를 중심으로 한 작품 발표.
주요 사진집으로『RAKUEN』『지구의 낙원』『타히티 전설의 낙원』, 일본을 테마로 한 사진집에는『아름다운 일본의 사계』『후지산』등이 있다.
이번 작품은 사진집『일본의 세계유산』(쇼각칸, 1999)에 수록된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