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오후쿠 오오다테역: 토리메시(닭밥)
아키타현은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달려 약 3시간 50분의 거리에 있다. 토오후쿠지방의 북서부에 위치하며, 바다와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자연의 혜택을 많이 받은 현이다. 오오다테시는 아키타현 동북부의 데와(出羽)산지를 따라 흐르는 요네시로(米代)강과 나가키(長木)강의 깨끗한 강변에 펼쳐진 오오다테분지에 있는 인구 6만7천여명의 현내 제2의 도시로,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정착하여 조몬(繩文)시대 초기의 유적도 남아 있다.
오오다테역은 백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오다테시의 현관으로 메이지시대에 문을 연 오랜 역사를 지닌 역이다. 역에서 나오면 도쿄 시부야역에도 있는 충견 하치코상이 맞이해 준다. 사실 이곳 오오다테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아키타견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한, 아키타의 향토요리「키리탄뽀」의 본고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무튼, 아키타라고 하면 맛있는 쌀「아키타코마치」와 천연기념물인 히나이도리(比內鷄). 이 두가지를 빼놓고는 이야기가 안 될 것이다.「아키타코마치」의 맛의 특징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쫀득쫀득하게 찰진 식감이다. 다른 품종보다 수분이 많고, 쫀득쫀득한 감촉이 느껴진다. 또, 히나이도리는 오오다테시 옆에 있는 히나이쵸가 산지로 고기의 조직, 지방의 비율 등이 특히 뛰어나다는 점에서 식용닭으로서 일본 제일의 보증수표를 붙인 최고급품이다.
오오다테의 명물에키벤「토리메시」는 천연기념물인 히나이도리와 교배시킨 닭을 사용하여「닭고기」팬이라면 참을 수 없는 진미이다. 밥은 물론「아키타코마치」. 이것 역시 닭육수와 간장으로 맛을 내었다. 그 위에는 기름이 올라 씹는 맛이 좋은 닭고기를 달짝지근하게 양념하여 잘게 썬 것이 듬뿍 올려져 있기 때문에 확실히 닭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아키타미인」이란 말도 있듯이, 아키타는 일본에서 미인이 가장 많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실 아키타쌀「아키타코마치」의 이름은 일본의 절세미녀「오노코마치(小野小町)」가 아키타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기 때문에「아키타」와「코마치」를 붙여서 만든 것이다. 그런 미인을 만든「아키타코마치」와 일본에서 제일 맛있는 히나이도리가 융합한 오오다테의「토리메시」는 사람들의 마음을 확 잡아끄는 매력적인 도시락으로, 앞으로도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 사랑 받을 것이다.
<글ㆍ본센터 전문일본어강사 사와베 유우코(澤?裕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