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오후쿠 센다이역 : 숯불 규탕 도시락

 

센다이시는 태평양쪽에 위치하는 미야자키현의 현청소재지로서, 인구는 약 백만명. 토오후쿠지방의 정치ㆍ경제의 중심지로서 오래전부터 발전해온 도시이다. 센다이는 번화한 도심에도 숲이 많이 남아있고, 경관이 아름다워「제비꽃의 도시」라고 불리며 사랑 받고 있다. 또한, 매년 8월에 개최되는「타나바타마쯔리(七夕祭り: 칠석축제)」라는 여름축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하여, 그 시기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어 거리전체가 활기와 열기로 가득차게 된다.

센다이에는 맛있는 식재료가 풍부하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전원풍경이 펼쳐지며 바다도 아주 가깝다. 즉, 맛있는 쌀과 신선한 생선이 근처에 있다는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센다이」라고 하면 역시「규탕(牛たん)」. 규탕이란 소의 혓바닥을 말하는데, 이 소의 혓바닥을 구워 먹는 요리는 센다이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그 명물요리를 에키벤으로 만든 것이 이번에 소개할「숯불 규탕 도시락」이다.

사실 이 규탕 도시락을 팔고 있는 센다이역은 일본에서도 가장 에키벤의 판매수가 많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바다의 산물, 산의 산물을 충분히 살린 매력적인 규탕 도시락은 관광객만이 아니라 그곳 사람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있다.

내용물로는 숯불에서 한장 한장 정성들여 구운 규탕과 고슬고슬 지어진 옛날 그대로의 보리밥의 콤비가 일품으로, 짜릿하게 매운 고추 된장 절임에 미쯔바의 향도 잘 어울린다. 또한, 가열식의 특수용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름 그대로 끈을 잡아 당기면 7~8분만에 부드러운 규탕과 따뜻한 보리밥을 맛볼 수 있는 뛰어난 도시락이다. 규탕 도시락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많은 궁리를 했다.

2003년 7월에는 센다이의 규탕문화와 역 전체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센다이역 3층에「규탕길」이라는 규탕 요리점이 늘어선 거리가 오픈했다. 1949년경, 그 때까지는 식용이 아니었던「혓바닥」을 숯불구이했더니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서 시작된 센다이의 규탕은, 현재는 센다이 제일을 겨루는 명물요리로 발전했다. 현재, 규탕은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요리이기도 한데, 역시 본고장의 맛은 센다이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다. 창시자의 개척정신과 열의를 전해주는「숯불 규탕 도시락」. 규탕팬들뿐만 아니라 아직 규탕을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요리이다.

 

<글ㆍ본센터 전문일본어강사 사와베 유우코(澤?裕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