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토우 요쿄가와역 : 토오게노가마메시(峠の釜めし) 「토오게노가마메시」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에키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인분의 흙솥에 잘 익은 밥을 넣고, 그 위에 닭고기, 죽순, 우엉, 표고버섯, 밤, 은행, 메추리알, 절인 생강, 완두콩이 얹혀 있다. 그리고, 그것은 1957년 2월 1일 발매이래로 거의 변함이 없다. 년간 판매량은 450만개, 역시 에키벤의 대왕이다. 「토오게노가마메시」는 구신에쯔본선, 요코가와역의 에키벤이다. 승객은 열차가 요코가와역에 멈추면, 홈으로 달려가 가마메시 몇 개와 오차를 안고 다시 열차로 돌아오는 풍경을 연출했다. 필자도 겨울이 되면 스키장에 가기 위해 몇 번이나 요코가와역을 지나면서「토오게노가마메시」를 즐거움으로 삼던 사람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1997년 10월 1일의 신칸센 개통과 함께, 요코가와역이 종착역이 되었기 때문에 열차의 정차시간에 가마메시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신칸센 차내와 근처를 지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판매가 주가 되어「에키벤」이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게 되었는지 모른다. 「토오게노가마메시」의 토오게(언덕)란, 우스이토오게(碓氷峠)를 말하는 것이다. 우스이토오게는 군마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위치한 언덕. 신에쯔본선은 66.7‰(퍼밀: 1000m에 66.7m를 오름)이라는 급경사면을 어프트식(Abt System -보통 레일의 한가운데에 톱니모양의 잠금레일을 설치하여, 기관차에 붙인 톱니바퀴와 맞물리게 하면서 주행하는 것으로, 급경사구간에서의 견인력 또는 브레이크의 힘을 얻는 방식)이라는 운전방식으로 달렸다. 그러나, 이 방식은 차량수, 운전횟수에 한계가 있어, 수송력 증강이 어렵기 때문에 우스이토오게쪽의 철도가 폐지되었다. 철도팬 중에는 요코가와와 가루이자와(軽井沢- 피서지로 유명한 곳) 간의 철도가 폐지된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본센터 일본어 전문 강사ㆍ쯔보야마 유미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