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 다카사키역 : 다루마벤토(達磨弁當) | |
이러한 다카사키시의 다루마를 본 뜬 용기에 담겨진 것이 다카사키역의「다루마벤토(達磨弁當)」이다. 사진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새빨간 둥근 용기에 닭고기와 버섯, 산채조림 등이 담겨져 있다. 도시락을 크게 해산물 도시락과 산나물 도시락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도시락은 전형적인 산나물 도시락이다. 재료 자체가 특별히 진귀한 것이 아닌데도, 맛으로 유명한 것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다. 다카사키역은 도쿄에서 뻗어난 하나의 철도가 산악지방을 향해 몇 개의 선으로 나뉘는 분기점으로, 도쿄에서 그리 멀지않은 적당한 거리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마 이 도시락은 기차 안에서 먹는 것보다 기념품을 도쿄로 가지고 간다는 의미로써, 귀행길인 상행선에서 더 많이 팔리지 않을까 싶다. 다루마 용기의 입 부분에는 가로로 틈새가 나 있는데, 이는 도시락을 다 먹고 난 후 저금통으로도 쓸 수 있다는 덤인 셈이다. 다카사키를 통과하는 나가노신간센이 개통했을 때에는 신간센 기차를 모방해서 평소의 빨강색 이외에 녹색 도시락이 발매되었고,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에는 흰색 도시락이 발매되었다고 한다. 또 아이들용으로 헬로키티 다루마도시락까지 있는걸 보면, 확실히 융통무애의 선종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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