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 高知(고치)역 - かつおたたき弁当(가츠오타타키벤토)
남쪽으로는 웅대한 태평양, 북쪽으로는 급경사의 四国(시코쿠)산맥을 품고 있는 高知(고치)현. 四万十(시만토)로 대표되는 청류와 풍부한 삼림으로 둘러싸여져 있어 옛 신화에서는「土佐の国建依別(도사노쿠니타케요리와케)」로 명명, 용맹한 남자의 나라로 인식되었고, 일본 최초의 가나문학 일기인「土佐日記(도사닛키)」에 의해「土佐(도사)」란 이름으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온난한 기후와 태풍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자유롭고 호쾌한 기풍은 범연한 중에서도「よさこい祭り(요사코이마츠리)」로 대표되는 개성 풍부한 고치현 독특의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에도막부시대 말기, 청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사랑받은 문학작품「龍馬が行く(료마가이쿠) - 司馬 遼太郎(시바료 타로) 作」*1의 주인공 사카모토 료마를 봐도 알듯이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 메이지유신 후 국회로 이어지는 자유민권운동의 중심이 되어,「자유는 도사 산간에서」라고 말해지기도 했다.
713km의 긴 해안선에 매우 풍부한 수산자원을 가져, 각종 연회에 빠질 수 없는 것이 "皿鉢(사와치)요리"이다. 현란ㆍ호화스러운 큰 접시에 생선회와 잘게 다진 가츠오(:가다랭이), 고등어와 가마스(:창꼬치) 회, 그리고 계절 요리를 푸짐하게 낸 이 요리는 진짜 도사의 호쾌한 기풍을 나타내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가츠오는 남태평양 방면에 살고 있는데, 봄에는 난류에 실려 홋카이도 부근까지 북상했다가 가을에는 남하하여, 회로 아니면 잘게 다진 형태로 일상 식탁에 놓인다. 또한 포나 젓갈로도 가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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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에서 소개하고자 하는「かつおたたき弁当(가츠오타타키벤토)」는 도사의 가츠오 생고기를 사용한 에키벤의 상식을 뒤집는 진품. 파도와 가츠오가 그려진 종이포장 안에 하얀 용기가 두개 놓여 있는데, 한 개는 히노마루 밥*2과 찜 등이 담겨져 있고, 나머지 용기는 구입시 바로 내용물을 넣어 판매하는 것으로, 넉넉하게 양념을 묻힌 꽤 크고 두꺼운 다진 가츠오 6개 정도가 담겨있다. 소스도 따로 2개 들어있어, 도사 요리다운 호쾌함을 느낄 수 있다.
*1 : 坂本 龍馬(사카모토 료바)는 일본 역사인물 중 항상 인기랭크 상위에 오르는 인물. 그의 생애를
사실에 근거하여 쓴 장편 역사소설이 바로「 龍馬が行く」이다.
*2 : 흰 밥 정가운데에 우메보시를 끼운 형태로, 마치 일본 국기모양과 비슷하여 보통 히노마루 밥이
라 약칭한다.
<글 : 본 센터 소장 사카키바라 미치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