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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재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일본어국제센터에서 발행하고 있는『日本語教育通信』의 연재 <文法をやさしく>와<文法をたのしく> 시리즈를 전재하는 코너로, 일본어학습자에게 다양한 용례를 통하여 일본어문법을 알기 쉽게 풀어 드립니다. |
키워드: 의지, 복문, 과거, 상(aspect)
이번 단원에서는 지난 단원에 이어 복문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다루는 [~たら]는 [~と, ~ば, ~なら]와 자주 비교되는데 이들 중에서는 사용방법에 제한이 없고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편리한 문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다양한 [Vたら~]
다음은 연극 작가이자 연출가인 필자가 런던의 연극학교에서 유학한 경험을 쓴 수필집의 제1장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9月15日からいよいよ演劇学校の授業が始まります。(中略)この前ちらとあいさつにa行ったら、リラックスしろよと、マシンガンのような英語でいわれました。
てなわけで、こんな準備のために1ヵ月間、この連載を休ませていただきます。
1ヵ月後、おいらに連載を再開する体力と精神力がbあったら、お目にかかりましょう。英語ノイローゼにcなっていたらだめです。
9월 15일부터 드디어 연극학교의 수업이 시작됩니다. (중략) 얼마 전에 잠깐 인사하러 갔더니 속사포 같은 영어로 긴장을 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이런 준비를 위해 한 달 간 이 연재를 쉬겠습니다.
한 달 후, 연재를 재개할 체력과 정신력이 있으면 뵐게요. 영어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으면 못 뵙니다.
ちらと: ちらっと、軽い気持ちで(가벼운 마음으로, 잠깐)
てなわけで: というわけで(그런 이유로)
おいら: 「わたし」のくだけた言い方( ‘나’의 격식을 덜 차린 표현)
鴻上尚史『ドン・キホーテのロンドン』(扶桑社) p.26 l.1~8
고카미 쇼지 《돈키호테의 런던》 (후소샤) p.26 l.1~8
(밑줄 및 a,b,c는 아라카와, 기야마가 작성)
위의 a~c의 문장 구조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 わたしがあいさつに行ったら、先生から~と言われました。
제가 인사를 드리러 갔더니 선생님께서 ~라고 하셨습니다.
b’ 体力と精神力があったら、会いましょう。
체력과 정신력이 있으면 뵐게요.
c’ ノイローゼになっていたら、だめです。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으면 못 뵙니다.
초급 단계에서 학습자들은 먼저 b’, c’와 같이 비과거형으로 끝나는 문장을 접하게 됩니다. [たら] 앞에 서술된 사건이나 상태를 계기로 실현되는 일이 [たら] 뒤에 서술됩니다. [Vたら~]문형의 [たら] 뒷부분에는 b’처럼 의지가 있는 것도 c’처럼 판단을 내리는 것도 올 수 있습니다.
(1) 日本に着いたら、手紙をくださいね。
일본에 도착하면 편지를 주세요.
(1’) 日本に着くと、手紙をくださいね。(??)
일본에 도착하면 편지를 주세요.
(1’)처럼 [~と]와 [~ば]는 문장 끝에 오는 표현이 제한적인데 비해 [~たら]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서 쓰기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たら]에도 주의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2. 과거문의 [Vたら~]
다시 한번 문장 a’를 보겠습니다. a’는 b’, c’와 달리 과거문입니다. 다음 예문 (2), (3)도 과거문입니다.
(2) (わたしは)病気になったら、お酒が飲みたくなった。
(나는) 병이 나더니 술을 마시고 싶어졌다.
(3) (わたしは)病気になったら、お酒をやめた。(??)
(나는) 병이 나더니 술을 끊었다.
두 예문은 모두 화자가 ‘병이 났을 때’ 실제로 있었던 일을 말하려는 문장입니다. 예문 (2), (3)의 [たら] 뒷부분에 나타나는 의지를 비교해봅시다. ‘술을 마시고 싶어진 사람’은 화자이지만 이는 화자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술을 끊은 사람’도 화자인데 이는 화자의 의지로 끊을지 안 끊을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 (3’)도 보세요.
(3’) 父は、医者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