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ㆍ글 : とちぎあきら, 岩崎ゆう子

필름카운실을 통해 국비를 받게 된 BFI는 필름카운실의 또하나의 목표인「영화ㆍ영상에 대한 접근과 교육수준의 향상」이라는 사명이 더욱 강하게 요구되게 되었다. 이 목표에 따라 BFI는 98년부터 99년에 걸쳐 대대적인 구조개혁에 들어간다.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복잡해진 조직구조를 상영부문, 컬렉션부문, 교육부문의 3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간결한 구성으로 바뀌게 되었다. 또 이와 동시에 지난 시간에 소개한 보고서「A Bigger Picture」를 받은 문화ㆍ미디어ㆍ스포츠성(Department of Culture, Media and Sport)이 BFI에 영화교육을 위한 전략구축에 대한 답신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영화교육부회가 99년 4월에 보고서「Making Movies Matter」를 발표하게 되고,「영화교육」을 키워드로 하는 BFI의 역할이 재정의 되게 되었다. 이런 움직임은 영화산업의 진흥을 유지ㆍ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영화관에 가는 잠재적인 관객을 육성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 그것은 영화교육에 직결된다는 것, 또한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영화를 접하고, 이해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배경이 되었다.「미디어 리테라시(Media Literacy)」혹은「시네 리테라시(Cine Leteracy)」로 영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영화관객을 항상「재생산」할 필요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조직면에서는 간결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BFI의 활동은 여전히 다방면에 걸쳐 있다. 2000년 3월 이사회에서 승인된 국왕의 칙허에는 BFI의 설립취지가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본 협회의 목적은 영국의 영화ㆍ텔레비젼ㆍ영상 등 제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현대의 생활과 풍습의 기록으로서 이들의 사용을 촉진하고, 영화ㆍ텔레비젼ㆍ영상일반과 이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육을 촉진하고, 영국 및 전세계의 영화에 대한 최대한의 접근을 달성하고, 이를 감상하려는 움직임을 일으키고, 영상의 역사와 영국 유산을 반영하는 컬렉션을 확립하고, 이를 유지, 발전시키는 데에 있다.」현재 BFI가 들고 있는 목표를 대략 정리해 보면 다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지방기관과 연계하면서 전국레벨로 공교육 또는 그 이외의 영역에 있어서 영화교육적인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서비스의 표준화에 노력하는 것.

2.지방의 아카이브나 리죠날필름시어터 등의 프로그램 편성ㆍ마케팅에 대한 컨설턴트나 필름의 예약 서비스를 조직적으로 하는 것.

3.정보 데이터베이스로의 접근을 향상시키는 것.

4.「J폴게티프리저베이션센터」를 최첨단의 보존 리서치 센터로 발전시키는 것.

5.런던의 사우스은행에 내셔널필름센터, 영상박물관, 사무국 등을 통합한 새로운 거점을 건설할 것.(2004년에 오픈할 예정)


한편, BFI가 지금까지 지방의 영화관련 기관에 해왔던 재정적 지원은 모두 필름카운실을 통해서 이루어 지게 되었다. 다만, 필름카운실이 지방의 영화교육에 관한 프로젝트나 역사적ㆍ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의 상영 등을 지원하는 시책을 입안하는 경우에는 BFI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는 것으로 하고 있다. 또한, 필름카운실이 2000년 11월에 발행한 보고서「잉글랜드의 영화-잉글랜드 행정구의 영화ㆍ영상의 개발전략」(Film in England: A Development Strategy for Film and Moving Image in the English Regions)에서 제언한 잉글랜드 내 9개 지방의 영화에 대한 개괄적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지방투자기금」(Regional Investment Fund)에 대해서도 BFI에서 어드바이스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즉, 이 기금의 시행에 있어서는 현재 각지방마다 몇 개씩 있는 영화ㆍ영상조성기관을 차츰 하나의 필름 에이젼시로 통합하고, 그곳을 통해 필름카운실의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은 파인아트에 대한 지원에 관련하여 2001년에 모든 리죠날아트보드가 폐지되고 아트카운실로 일원화 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필름카운실에서는 2002년 1월, 영화교육ㆍ배급ㆍ상영을 지원하기 위한 시책안 “A Better Picture” 에 대한 자문을 교육관계자와 영화업계 등을 대상으로 행했다. 현재, BFI의 익스비젼 디벨러먼트 유니트가 그것을 정리하고 있으며 원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1.영화 교육에 대한 £100만(£1.00=186엔으로, 1억8,600만엔)의 기금.

2.배급회사에 대한 선택적인 프린트작성ㆍ선전광고에 대한 £100만의 기금.

3.아트카운실과의 공동사업으로 영화관의 디지털화 등 인프라정비를 위한 £1,500만 (27억9,000만엔)투자.


필름카운실의 창설, BFI의 사명에 대한 재정의나 기구개혁 등, 중앙레벨의 영화ㆍ영상에 대한 지원 시스템의 재편이 궤도에 오른 지금, 공적자금을 받고 있는 영화기관이 중앙과 지방 사이에서 어떤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 그 효과적인 조직ㆍ운영형태는 어떤 것인가, 그리고 미디어의 디지털화나 다양화에 대응한 영화배급ㆍ상영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이란 어떤 것인가 – 이런 과제가 앞으로 영국의 영화진흥책의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다.

* 지금까지 영국의 예술진흥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회부터는 프랑스편이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