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디어 환경이 잘 갖춰진 한국. 일본어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합니다. 이달부터 새로 시작하는 "교사의 공유파일"에서는 이들 소재를 활용한 수업의 실례를 소개하고, 일선 일본어 교사와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영화의 교재화(1)
영화의 교재화(1)은 지난 3월 24일 본 센터에서 열렸던 일본어교사살롱의 내용을 정리하여 실은 것입니다. 5월부터 3회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소개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5월 소제목: ① 영화의 활용법 |
『12人の優しい日本人』작품소개-----------------------------------------------------------
“만일 일본에 부심원제도가 있다면”이란 설정 아래, 12명의 일반시민이 한 사건에 대하여 심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다. 심의 개시 후, 눈깜짝할 사이에 만장일치로 무죄 판결이 나는가 싶더니, 부심원 중 1명이 의견을 뒤집어 심의를 계속할 것을 주장한다. 논쟁은 유죄와 무죄를 오가며 막상막하로 무게가 실리는 백중지세의 판세가 이어진다. 최종 판결은……. 논쟁의 전개가 빠르고 스릴이 있으면서도 여러 장면에서 웃음이 배어 나온다. 그리고 논쟁을 통하여, 등장인물 12명의 일본인의 인간성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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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영화의 활용법
수업시간은 학교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영화를 수업에서 교재로 이용할 때는 단지 자막 처리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전체를 짧게 단락을 지어서 수회에 걸쳐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인 활용 방법일 것이다.
여기에서도 영화의 내용을 10분 정도의 길이로 잘라서 조금씩 보여 주는 활용법을 전제로 하고 있다. 10정도의 분량으로 자르는 이유는 1시간의 수업에서 2번 경우에 따라서는 3번, 반복하여 보여 준다는 점과 10분 이상의 영상을 계속 보게 되면 학습자가 지쳐버리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1시간 수업은 50분 수업을 상정한 것임)
또한, 4~5분 정도의 장면으로 잘라서 각각의 장면을 교재화 해 감으로써, 학습자의 레벨에 맞추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영화 전체를 보여 주는 경우, 초급 학습자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나, 어느 한 장면만을 뽑아서 활용한다면 초급 학습자들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쇼핑을 하는 장면, 길을 묻는 장면,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하는 장면 등이 있다.
영화 『12人の優しい日本人』을 학습자에게 보여 주기 전에 어떤 연습을 할 것인가, 영화를 보면서 어떤 연습을 할 것인가 라는 두 개의 포인트에 주안점을 두고 살펴 보고자 한다. 수업에서 사용할 부분은 영화의 모두 부분인 7~8분 정도의 분량이다.
* 수업 포인트 *
☞영화는 전편을 한 번에 보여주지 말고 수분 정도의 분량으로 나눠 이용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어휘와 배경지식을 확인한다.
☞영화를 볼 때에는 어휘 이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