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마감했던 연재기획「맛있는 기차여행」의 후속편으로, 일본 각 지방의 온천과 그 지방을 소개하는 새로운 시리즈「온천여행을 떠나볼까」를 선보입니다.
화산대에 위치하는 일본 열도는 북쪽의 홋카이도부터 남쪽의 규슈ㆍ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실로 많은 온천이 있습니다. 각 온천지에는 특색 있는 료칸(:여관)이 많은데, 그 지방의 전통적인 식사나 문화를 맛볼 수 있어서 그 지방 관광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온천 붐」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으며, 일본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일본 각지의 다양한 온천과 함께 그 지방의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하며, 아울러 일본 지방의 다양성을 여러분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大沢(오사와) 온천
일본 혼슈의 북쪽, 동북지방 태평양쪽으로 이와테(岩手)라는 현이 있다. 이와테현은 일본에서 홋카이도 다음으로 큰 면적을 가진 현으로, 그 면적의 대부분을 산지가 차지하고 있어 “일본의 티벳”이라고도 한다.
이 이와테현 중앙 부분에 하나마키(花巻)라는 시가 있는데, 하나마키를 중심으로 “하나마키온센쿄”라는 이와테현 내에서도 최대의 온천지대가 있고, 거기에 위치한 온천들 중에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오사와 온천이 있다. 오사와 온천은 하나마키에서 차로 서쪽으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으며, 도요사와(豊沢)천 옆에 있는 조용한 온천이다.
동북지방의 풍부한 자연과 역사적인 정취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오사와 온천이다. 여기서 하나 더, 하나마키를 대표하는 명물을 소개할까 한다. 바로「わんこそば(완코소바)」이다. 작은 공기에 조금 담겨져 있는 소바(:메밀국수)를 “이제 한계다”라고 할 때까지 주는 걸「완코소바」라 한다. 하나마키는 이 완코소바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다. 일본에서도 이 지역밖에 없는 완코소바를 여러분도 시험해 보면 어떨까. (덧붙여 필자는 118공기 먹어보았다. )
아름다운 자연과 기분 좋은 온천, 거기에 맛있는 요리.
동북지방에는 오사와 온천 이외에도 많은 온천이 있다. 여행을 하면서 온천을 도는 것도 새로운 일본의 즐거움의 발견으로 연결될지도 모르겠다.
<글 : 본 센터 부소장 하세가와 사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