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배운 항목: ‘は’와 ‘が’, 타동사와 자동사, 수동, やりもらい, ~てきた, ~ていく,
~てくる, ~ている, ~てある, ~てために, ~ように, ~たら, ~と,
~て,~なくて/ないで, 현상묘사 · 판단 · 행동 촉구
이번 회와 다음 회는 문장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도움이 되는 포인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그 포인트란 문장이 ‘현상을 묘사하는 문장’, ‘화자의 판단을 나타내는 문장’, 상대방(청자)의 ‘행동을 촉구
하는 문장’ 이 세 가지 중 어디에 해당하는가라는 점입니다. 다음 문장 (1)~(3)에서 화자는 어떤 의도로 말
하고 있을까요?
문제1: 문장 (1)~(3)은 ①~③ 중 어디에 해당되는지 선택하세요. (1) 公園で子供達が元気に遊んでいる。( ) 공원에서 아이들이 활기차게 놀고 있다. (2) 元気に遊んでいる子供達を見るのは気持ちがいい。( ) 활기차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기분이 좋다. (3) テレビばかり見ていないで、公園で遊んできなさい。( ) TV만 보고 있지 말고 공원에서 놀고 와. ① 아이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② 놀고 있는 아이를 보는 것에 대해 판단이나 평가를 하고 있다. ③ 아이가 놀고 있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
정답은 (1)-③, (2)-②, (3)-①입니다.
(1)은 ‘아이가 놀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서술하고 있으므로 ‘현상묘사’의 문장이라고 합니다. (2)는 좋은지
나쁜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화자의 판단을 서술하고 있으므로 ‘판단’의 문장, (3)은 ‘놀고 와라’라고 상대
방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으므로 ‘행동 촉구’의 문장이라고 합니다.
쓰노다(角田, 2006)는 복문(‘~たら’ ‘~ために’ 등 종속절이 포함되어 있는 문장)을 거론하면서 ‘현상묘사’,
‘판단’, ‘행동 촉구’의 문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예를 들고 있습니다.
현상묘사의 수준: 주절이 실제로 일어난 현상, 지금 있는 현상, 또는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현상
(4) 雨が降ったために、地面が濡れている。 비가 내려서 땅이 젖어 있다. (5) このボタンを押すと切符が出る。 이 버튼을 누르면 표가 나온다. (6) よく勉強したにもかかわらず、試験に落ちた。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시험에 떨어졌다. |
판단의 수준: 주절이 화자의 판단을 나타냄.
(의무, 면제, 허가, 추측, 후회, 감정, 소망, 의사, 경고 등)
(7) 午後は暑くなるので、泳ぎに行くつもりだ。 오후에는 더워지니까 수영하러 갈 것이다. (8) 宿題を出せば、掃除をしなくてもよい。 숙제를 내면 청소하지 않아도 된다. (9) けがをしたが、試合に出場したい。 다쳤지만 경기에 나가고 싶다. |
행동 촉구의 수준: 주절이 화자가 상대방의 행동을 촉구함을 나타냄.
(10) 暗くなったから帰ろう。 어두워졌으니까 집에 가자. (11) 仕事が終わったら、はやく帰りなさい。 일이 끝나면 빨리 집에 가세요. (12) 勉強しているのに邪魔するな。 공부하고 있는데 방해하지 마. |
어떤 문장이 ‘현상묘사’, ‘판단’, ‘행동 촉구’에 해당되는지 어느 정도 이해하셨나요?
문장에 대한 이 세 가지 관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부분들이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사물이 어디에 있는지, 사람이나 동물이 어디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존재문’이 있습니다.
존재문에 다음 a, b와 같은 두 가지 표현 방법이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3) a. 部屋の中にねこがいます。 방 안에 고양이가 있습니다. b. ねこは部屋の中にいます。 고양이는 방 안에 있습니다. |
그리고 다음 ‘として’와 ‘としては’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14) a. 山川さんは政治家として活躍している。 야마카와 씨는 정치가로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