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국가 프로젝트로 광주가 새롭게 태어난다 -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구상
이병훈 |
새시대 도시개발은 문화가 성장의 기반
2012년 완공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완성예상도) |
정책목표는 문화교류・평화예술・문화경제에 의한 도시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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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조의 중심거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와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 운영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의 창조적 에너지를 광주, 전국, 아시아로 공급하는 문화발전소의 역할을 담당하며,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7대 문화권과 문화터, 문화방 등을 잇는 문화시설 네트워크를 통해 전당의 에너지를 도시 전체로 확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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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국제건축설계경기를 거쳐 건축가 우규승씨의 <빛의 숲>을 당선작으로 확정했다. <빛의 숲>은 21세기 최첨단 복합문화시설로서 새로운 시설물을 기존 지표면보다 낮게 배치하여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적 건물을 기념비화 하고, 지상의 시민공원과 소통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광역시 동구 광산동 구 전남도청 일원에 소재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128,621㎡, 연면적 178,199㎡ 규모이다. 전당의 핵심시설은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지식문화원의 5개 시설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및 세계 각국의 이질적이고 다양한 문화들이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창조하고, 세계적 트랜드를 선도하는 문화발전소를 지향한다. 이와 함께 아시아 문화의 연구와 개발, 그리고 확산을 통해 아시아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풍부한 문화자원을 축적해 아시아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촉진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창작·전시·공연 활동 등의 예술과 최첨단의 기술이 결합된 아시아문화를 세계에 알려 문화선진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공헌할 수 있는 신기술 복합 문화시설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전당에서 생성된 문화에너지가 광주지역과 더불어 전국 및 아시아, 그리고 세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한 물적·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문화중심도시 네트워크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둘째, 도시의 문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제반기능과 아시아 및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하여 7대 문화권을 조성한다. 7대문화권은, 문화전당권, 아시아전승문화권, 아시아문화교류권, 문화경관과 생태환경보존권, 교육문화권, 시각미디어문화권, 아시아신과학권으로 구성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7대 문화권의 연계를 통하여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시민의 일상생활 속으로 확산을 도모하며, 이를 위해 도시경관 사업과 문화벨트,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한 중소 문화거점, 일상생활 단위의 문화터・문화방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7대문화권 |
셋째,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는 일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광주 지역의 유무형의 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의 육성을 주요 과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판소리 등 전통예술로부터 광주비엔날레 등 광주지역의 예술역량을 강화하고 문화・관광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문화콘텐츠 분야 중 성장 가능성이 큰 음악, 공예・디자인, 게임, 첨단영상, 에듀테인먼트를 5대 콘텐츠 산업으로 설정하여 집중 육성하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서남해안 복합관광레저도시를 연계, 관광객을 유치하는 광주・전남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고, 이를 위한 관광기반시설 확충 및 홍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아시아 예술가들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문화예술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예술가클럽대회, 전국 문화예술인 대회 등을 개최했고, 아시아 예술인들간 담론의 장 마련 및 공동창작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광주국제공연예술제, 정율성국제음악제 등 국제행사를 지원하였으며 전통건축, 민속문화유산 등 지역 전통문화의 원형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예술의 관광·문화산업의 기능과 흐름 |
넷째, 문화교류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을 강화하는 작업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문화교류도시로 견인하기 위해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시민의 광범위한 주체적 참여를 유도한다. 이를 위해 첫째, 도시의 통합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도시마케팅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한다. 둘째 동북아시아권, 동남아시아권, 중앙아시아권, 서남아시아권, 서아시아권 등 교류 대상지역 및 권역 다변화・입체화를 꾀하며, 권역별 특성과 여건이 반영된 문화교류 활동을 지향한다. 셋째, 국제문화기구, 정부 및 비정부기구, 각국의 문화도시, 국제예술단체 및 전문가, 해외 한민족 등을 포함하는 전방위 협력망을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 문화예술인들의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공동작업 공간을 조성하는 창작 교류공간인 아시아창작예술인촌 조성사업을 시작한 것도 그러한 일환이다.
창조적 인재가 머무르는 도시에서 새로운 상상력과 생산력이 자란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사업이 이루어지는 공간은 광주지만, 이 사업의 결과는 전 국민에게 균등한 혜택이 배분되어야 한다. 이에 대한 책임과 실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국가적 비전과 방향성에 대한 대 전제의 공유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이 지역에서 일관되게 진행되어야 지역-전 국민이 결과를 함께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과정을 통해 로컬 거버넌스의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나가는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향후 중앙정부는 광주시와 협력하며 전당과 지역의 관광지가 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사업을 펼칠 것이며, 민자유치를 통해 전당을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다.
세계적 경제학자인 리처드 플로리다(R. Florida)는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그 도시의 경제력과 창조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 계층들이 머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창조적 계층들을 머물게 하는 것이 그 지역 사회의 경쟁력과 경제력을 형성하는 기반이다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변화된 사회의 진정한 경쟁력
광주의 심벌, 무등산을 배경으로 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완성예상도) |
「をちこち」제25호(Oct./Nov.'08)에서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