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영양면에서도 여타 음식에 결코 뒤지지 않는 음식,바로 오코노미야키다. 연유는 알 수 없으나 우리 집에서 아버지가 해 주시는 음식 세가지 중 하나가 이 오코노미야키였다. 어린 시절, 휴일이면 으레 아버지가 만들어 주시던 오코노미야키의 맛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일본의 지짐이>로 소개되기도 하는 이 음식은 밀가루와 계란으로 만든 반죽에 양배추를 비롯한 각종 야채나 돼지고기 등의 고기류, 오징어나 새우 등의 해산물을 넣어 섞으면 요리 준비는 끝난다. 이제는 노릇노릇하게 도톰하게 구워낸 후, 그 위에 소스와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파래김가루 등의 토핑을 올려 먹는다. 도톰하면서 맛있게 굽는 오코노미야키의 요리포인트는 참마에 있다. 참마를 갈아서 반죽에 섞으면 쉽게  오코노미야키를 부풀려 만들 수 있는데, 요즘에는 참마를 갈아 넣은 오코노미야키 전용 가루도 판매되고 있어, 맛깔스럽게 부풀려진 오코노미야키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재료로 튀김부스러기인 덴카스 나 홍생강을 넣으면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맛과 거의 대등한 맛을 낼 수 있다.
오코노미야키의 기원은 불교 행사용 과자인 “후노야키”에서 비롯되었고, 이것은 에도 시대 말기부터 메이지를 거치면서 된장 대신에 엿을 감아 만드는 스케소야키(助惣焼:에도명과의 하나)가 그 뒤를 이었으며, 메이지 시대에는 몬자야키, 돈돈야키가 그 자리를

지켰으며, 쇼와에는 전후의 식량부족을 메워주는 음식으로서 사랑받게 된다. 이후 이것은 각종 철판 요리로 파생되면서 현재의 오사카나 히로시마의 명물인「오코노미야키」로서 우리와 친숙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코노미야키라는 명칭은 쇼와 10년경에 명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반죽에 본인 기호의 다양한 재료를 넣기 시작하게 된 것이 그 어원이라고 한다. 일본어로 “오코노미”란 “자기 취향에 따라”라는 의미이며, “야키”는 “구이”라는 뜻이다. 즉  자기가 좋아하는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들어 먹는 것이 바로 오코노미야키인 것이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일본음식을 쉽게 맛볼 수 있게 된지 오래지만, 일본의 그 맛과 비교가 되어서 낙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코노미야키도 그 중의 하나였다. 그래서 한국인 친구들을 집에 초대할 때면, 늘 이 오코노미야키를 내며 일본본토의 맛을 소개하고 있는데 친구들도 매우 만족해 한다.

 

<총무부 시노하라 미도리>

참고:フリー百科事典『ウィキペディア(Wikipedia)

사진출처: Yahoo!Japan グルメ「二種類のお好み焼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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