かるた는 일본 정월의 놀이 중 하나

일본 정월의 놀이라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かるた놀이」에 대해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かるた란 원래 놀이나 도박에 사용했던 패였으나, 오늘날 かるた라 하면「いろはかるた(이로와카루타)」나「百人一首かるた(햐쿠닝잇슈 카루타)」등을 가르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어린이들부터 어른들까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은「いろはかるた」이다. 이것은 いろは(*注1) 47문자에 京이란 글자를 더해 48개의 문자로 시작되는 속담을 쓴「讀み札(요미후다)」(읽는쪽의 패)와 그 속담을 풀어서 그린 속담의 첫 글자가 써 있는「取り札(토리후다)」(집는쪽의 패)의 각 48장으로 된 패를 사용한다(사진참고).
놀이 방법은 우선 그림부분을 위로 해 取り札를 마루에 흩으러 놓는다. 모두 그것을 둘러 앉아 讀み札를 읽는 사람이 속담을 한 장씩 읽어간다. 그리고 그 속담과 짝이 되는 取り札를 먼저 집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江戶(에도)시대 후반부터 일본 전역에 퍼져,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즐기게 되었다. 놀면서 즐겁게 인생의 교훈을 얻는다고나 할까?
百人一首かるた
「百人一首かるた」는「いろはかるた」보다 조금 어렵다. 이것을 굳이 구별하자면, 어른들의 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百人一首」란 100명의 가인이 읊은 和歌(*注2)한수씩을 골라 만든 가집을 말하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13세기에 藤原定家(후지와라 사다이에)에 의해 편집된 것으로 보여지는「百人一首かるた」다. 이 百首는 奈良시대, 平安시대, 鎌倉시대에 걸쳐 가인 백명(승려 13명을 포함한 남성 79명, 여성 21명)의 和歌에서 뽑아, 섬세함과 우아함이 아주 잘 어우러져 있고, 그 중에서도 낭만적인 사랑을 노래한 것이 많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花の色はうつりにけりないたずらに
わが身よにふるながめせしまに - 小野小町

<현대어 역>
아름다운 벗꽃의 색과 향은 봄장마로 완전히 퇴색되어,
내 용색도 덧없는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에 모두 쇠해 버렸다.

かるた란 원래 포루투갈어에서 온 말

이「百人一首かるた」도 讀み札와 取り札로 되어 있고, 讀み札에는 작자의 像과 시가, 그리고 取り札에는 시의 후반부인 下の句(시타노쿠)가 써 있다. 讀み札를 읽는 것을 듣고, 그 시의 下の句를 쓴 取り札를 빨리 찾아 집어, 많은 패를 모은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것이다.
그 형식에도 여러가지가 있어, 백장의 取り札를 펼쳐 놓은 주위에 모두가 둘러 앉아 讀み札를 읽는 것을 듣고 집어 든 패의 많고 적음을 겨루는「ちらし取り(치라시토리)」, 50장씩을 갖고 2조로 나눠 읽는 것에 따라 패를 집고, 상대편 패를 집은 경우에는 자기쪽 패를 상대편으로 돌려 빨리 가지고 있는 패를 없애는 쪽이 이기게 되는「源平(紅白)合戰(겐페이 캇센)」, 같은 형식으로 25장씩의 패를 가지고 하는 개인전「競技かるた(쿄기 카루타)」등이 있다.
또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讀み札만을 사용하는「坊主めくり(보우즈메쿠리)」라는 놀이도 있다. 이것은 讀み札를 뒤집어 쌓은 후, 각자 순서대로 한 장씩 집어 자신의 패로 가져와 자기앞에 놓고 坊主(보우즈:스님)패를 뽑으면 자신의 패를 전부 중앙에 내놓고, 여성패가 나오면 중앙에 있는 패는 전부 자신의 것이 되며, 마지막으로 자기 앞에 있는 패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기게 되는 놀이다.
かるた는 현대로 들어와 완전히 정착되었는데, かるた란 원래 포루투갈어에서 온 말로, 놀이나 도박에 사용하는 패를 그렇게 불렀다. 百人一首로 上の句와 下の句를 맞춰 즐기는 방법이 생겨난 것은 平安시대부터 대합껍질을 이용해 즐겨 온 전통적인 놀이를 흉내낸 것이라 여겨지고 있다. 대합껍질을 왼쪽껍질과 오른쪽껍질로 나눠 한 개씩 맞는 것을 찾아 집는 게임으로, 나중에는 좌우의 껍질에 패가 되는 같은 분위기의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和歌를 上の句와 下の句로 나눠 적기도 했다 한다. 이「百人一首かるた」는 1월에 전국적인 대회가 열리며 그 광경이라고 하면, 우아한 모습과 진지함이 교차하는 좀 색다른 신년의 풍물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內田 成美 (일본국제교류기금)

*注1 いろは : 일본의 かな문자를 말함
*注2 和歌 : 어떤 일정한 형식을 갖고 있는 일본고유의 시가로, 주로 단가를 말한다. 5,7,5,7,7의 5구 31음으로 만든다. 전반의 5,7,5 부분을 上の句라 하고, 후반의 7,7 부분을 下の句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