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숨결 안에서 재회하는 어릴 적 설레임

「그림책」을 문화유산으로서 ‘자연과의 대화’를 테마로하여, 구미지역의 그림책과 원화, 초판책, 근ㆍ현대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책 원화를 역사적ㆍ계통적으로 수집ㆍ전시하는 그림책 전문 미술관으로, 1990년 7월 개관하였다. 고원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광대한 부지에 각 시설이 점재한다.

구미 그림책의 역사를 중심으로 상설전시가 열리는 곳이 제1전시관 Berg(베르크). 주요 소장품에는 왓츠, 빌콘, 르 카인, 츠베르 가라의 원화, 코메니우스의 “세계도회” (초판 1658년/1977년 영국판 12판) 이후의 그림책 초판본과 랏컴의 “그림동화집”의 초판본, “빨간두건”, “장미공주” 등의 원화를 300점 정도 수장, 년 3회 정도 작품을 바꿔가면서 전시하고 있다. Berg의 좌측에는 기획전이나 특별전을 개최하는 제2전시관 Turm(터룸)이 있다.
위부터 헨젤과 그레텔, 천사와 굉부 촛대인형
1200권 이상의 그림책을 열람하는 도서관 Hügel(휴겔)이 있는데, 그림동화ㆍ동물ㆍ팝업회화 등 약 30개의 테마별로 분류된 세계의 그림책 원서를 열람하고 있다.
이 외에 양서원서그림책, 번역그림책, 그림책 관련 상품들을 갖춘 뮤지엄샵 Obstgarten(오프스트가르텐), 커피나 허브티를 즐기는 티룸 Quelle(베레) 등의 시설이 있다.

미술관 전경도 마치 그림 속 동화에나 나오는 듯한 분위기로 “꿈꾸는 미술관”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미술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1998년에는 동관 앞에「エルツおもちゃ博物館(에르츠오모챠박물관)」도 개관했다. 풍부한 자연 속에서 메르헨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エルツおもちゃ博物館(에르츠오모챠박물관)

1998년 4월 개관. 300년 남짓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구 동독 Erz(에르츠) 지방의 전통 공예 장난감을 수집ㆍ전시하는 박물관이다. “호두까기인형”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피라미드” “파이프인형” 등 세계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수공예품의 소박함과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에르츠지방은 체코와의 국경부근에 위치하는 산악지대로서 그륜하이니헨과 자이펜 등 주변에는 몇몇 장난감 마을이 있다. 자이펜은 그 중심에 위치한 마을로, 풍부한 광물자원 덕에 옛날부터 광산으로 많이 알려져 왔다. 그러나 군주의 압제와 혹독한 긴 겨울, 산악 지대라서 다른 산업이 번성할 수 없는 환경 등이 겹쳐 생활이 어려운 나날이었다.
더욱이 광물이 고갈되어 어려운 생활을 더욱 압박하여 몸을 팔거나 전출하는 등 분촌지대의 양상을 보였다. 그러던 중 부락민 생활의 지혜에서 생겨난 것이 밤나무 등의 나무를 사용해 수공예 인형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 나무 인형은 한 작품마다 정성들여 제작된 수공예품으로서, 그 세밀한 마무리와 높은 품질은 독일 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위의 사진은 가루이자와 그림책의 숲 미술관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제공해주신 가루이자와 그림책의 숲 미술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