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빛에 둘러싸인 현대미술과의 대화

재단법인 세종현대미술관(구 다카나와(高輪)미술관)은 西武(세이부) 그룹의 창시자인 고 堤康次郞 씨의 수집품을 보존, 일반에게 공개하기 위해 1962년 도쿄 다카나와에 개관하였다. 이후 약 19년간에 걸쳐 일본의 전통미술 소개에 힘써왔는데, 전통적인 가치 승인자 및 보관자로서의 미술관에서 탈피하여 동시대의 다양한 실험적 창조의 장으로서「살아있는 미술관」의 필요성을 통감하여, 새로운 구성으로 1981년 8월 지금의 가루이자와(輕井澤)로 장소를 이전하여 세종현대미술관으로 개칭, 재출발하였다.

지금의 세종현대미술관은 구 다카나와미술관 콜렉션의 전시활동을 계승하면서 새롭게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보강 수집ㆍ전시하고 있다. 콜렉션을 살펴보면 20세기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대미술의 초창기에 활약한 클레, 간딘스키, 미로 등의 작품들을 시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후 활약한 잭슨 폴록, 재스퍼 존스,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이 있다. 또 菅井汲, 堂本尙郞, 荒川修作 등 전후 일본의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과 줄리앙 슈나벨, 엔쵸 쿡키 등 최근에 활약하고 있는 작가까지를 포함한 약 600점으로, 모두 명품들이다.
이러한 콜렉션을 순차적으로 전시하는「콜렉션 展」과 일본의 젊은 현대미술 작가를 소개하는「Art Today 展」을 연 1회 개최한다. 또한 건축ㆍ영상ㆍ음악ㆍ연극ㆍ출판 등 장르를 초월한 창작활동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재”에 관계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변화무쌍한 현대미술을 정확하게 제시, 현대미술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현대미술관
세종현대미술관
세종아트프로그램
한편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세종아트프로그램 센터가 도쿄에 위치하고 있는데, 세종아트프로그램은 현대미술을 대상으로 하여 1999년 6월부터 전람회, 공개강좌, 교육보급, 출판 등 다양한 예술지원활동을 개시하였다. 이 곳에도 갤러리가 있는데, 세종아트프로그램 활동의 일환으로서 세종현대미술관(가루이자와)의 소장품 전람회나 젊은 미술가를 소개하는 기획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 부담 없이 현대미술에 친근감을 갖을 수 있는 소규모이지만 충실한 공간이다.


소장품

간딘스키「분할-통일」(1934), 클레「세이렌의 알」(1939),
미로「한밤의 여자들」(1946), 폰타나「공간개념」(1960~62),
菅井汲「페스티벌 마운틴」(1975), 荒川修作「창가에서」(1968) 등


위의 사진은 세종현대미술관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제공해주신 세종현대미술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