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亥の子餠(이노코모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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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爐開き(로비라키:다도회에서 화로를 쓰기 시작하는 일)를 하는데, 이 때 사용되는 것이 亥の子餠(이노코모치)이다. 이노코모치는 중국 전래의 행사음식으로, 만병을 퇴치하는 의미로 음력 10월 초 亥(돼지)인 날에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었다. 그 역사는 오래되어「原氏物語(하라씨 모노가타리)」의 “葵(아오이)” 부분에도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시의 제조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정에서는 콩, 팥, 동부, 밤, 감, 깨, 설탕 등의 일곱 종류를 가루로 내어 섞어서 이노코모치 모양으로 만들었지 않았나 생각되어진다. (가마쿠라시대의 “二中歷” 참조)
亥の子(이노코)제는 무로마치시대부터 에도시대에 걸쳐 성대하게 치러졌고, 후에 수확제와 합쳐진다. 돼지가 다산을 상징하는 이유도 있고, 자손번영의 의미도 있어 민간에도 침투되어 번져나갔다. 또한 음력 10월 초 돼지 날 こたつ(고타츠:화로의 일종)나 火鉢(히바치:화로)에 불을 넣은 것에 기인해 이노코모치는 로비라키에 사용되어 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노코모치는 모든 과자가게에서 만들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그 형태나 맛은 가게마다 다르지만, 대개 모치 주위에 팥소를 붙이는 소박한 모양이 많은 편이다.
한편 교토의 護王神社(고오진자)에서는 매해 11월 1일에 이노코축제가 열리는데, 이 때 이노코모치를 접대한다. 이코노모치를 먹는 풍습은 아직도 각지에 많이 남아있는 듯 하다.
글과 사진을 제공해 주신 虎屋(도라야)와 나카야마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虎屋(도라야) 홈페이지로 바로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