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の中に絶えて櫻のなかりせば春の心はのどけからまし*1 - 古今集 春上 業平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이 사쿠라(벚꽃)가 필 날을 기다리는 건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벚꽃 개화 예상일이 들려올 때면 꽃구경 갈 생각으로 마음이 들뜨게 된다. 이 계절에는「花筏(하나이카다)」「櫻川(사쿠라가와)」「手折櫻(다오리자쿠라)」「嵐山(아라시야마)」등 벚꽃을 이미지한 과자들이 많이 만들어진다. 벚꽃은 매화, 국화와 함께 과자에 잘 사용되는 의장 중 하나인데, 벚꽃을 모티브로 한 과자 중 제일 먼저 떠오는 것이 櫻餠(사쿠라모치)일 것이다. 최근에는 새해 정월부터 사쿠라모치를 판매하는 가게도 있지만, 3~4월이 되어야 흔히 볼 수 있다.
사쿠라모치는 전국 각지에서 인기가 있는 과자인데, 만드는 방법이 간사이지방과 간토지방이 차이가 있다. 양쪽 다 소금으로 절인 벚나무잎으로 생과자 반죽을 싸는데, 간사이지방에서는 도묘지 반죽, 간토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사용한다. 쌀 알이 은은히 비치는 도묘지 반죽은 느긋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고, 반듯하게 옷감으로 싼 듯한 밀가루 반죽은 세련되게 장식된 느낌으로 둘 다 깊은 맛을 낸다. 도묘지 반죽 중에는 속에 팥소를 넣지 않은 것도 있어, 벚나무잎 향이 감도는 고급 맛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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櫻餠 (사쿠라모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