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 할 곳은 본인이 오사카 유학시절 자주 찾아 갔던 교토의 아라시야마이다.

교토의 시내에서 JR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4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원래 아라시야마는 헤이안시대(平安時代:794～1185)에 귀족 별장지로 개발된 이후 교토의 대표적 관광지로서 인위적으로 관리되어 왔다. 특히 봄의 벚꽃, 가을의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며 가끔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에 안성마춤인 곳이다. 그럼, 함께 아라시야마로 떠나 볼까요?

우선, 아라시야마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JR교토 역에서 사가아라시야마센을 타고 가는 법(약 15분)과 오사카 우메다에서 한큐전철을 타고 아라시야마로 가는 법(약 1시간)이 있다. 양쪽 노선이 다른 만큼 도착했을 때 처음 맞게 되는 아라시야마의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사진에서 보듯 아름다운 자연에 가득 기대를 품고 가시는 분들은 한큐전철을 이용해 보시길 권한다.

** 도케츠쿄(渡月橋)

‘게이샤의 추억’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도케츠쿄(渡月橋)는 ‘달을 걷는 다리’ 라는 뜻으로 총 길이 154M, 목조로 보이지만 콘크리트로 되어있는 다리이다. 강을 따라 수많은 포장마차들이 들어서 있고 작은 나룻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도 있다. 본인의 경우, 여름에 상류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고 포장마차에 들려 가볍게 맥주한잔 하곤 했는데, 그 상쾌함이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도케츠쿄를 건너 북쪽(JR방면)으로는 무수히 많은 가계들과 레스토랑이 즐비한데 다른 어느 가계보다 줄이 늘어서 있는 곳이 녹차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다. 교토가 녹차로 유명하다는 것은 대부분 잘 아실 듯, 여기서 먹어본 녹차 아이스크림은 일본 어디서 먹어본 것 보다 맛있었다.

** 대나무 숲(竹森)

아라시야마는 그리 복잡한 곳은 아니지만, 워낙 많은 가계와 인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라 길을 잃기 쉽다. 대나무 숲을 가는 길은 의외로 간단한데, 북쪽을 향해 왼쪽 편을 걷다보면 인력거와 인력거꾼들이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기다리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대나무 숲의 입구라 할 수 있겠다.

대나무가 서있는 길을 따라 걸으면 대략 30분 정도 소요되고 대나무 숲 안에 자리잡고 있는 노노미야 신사에 들러 잠시 쉬어 갈 수 도 있다.

대나무 숲을 빠져 나오면 산적한 일본의 시골마을이 나오고 표지판을 따라 JR아라시야마 역으로 이동하면 토롯코 열차역이 나온다.

** 토롯코 열차(トロッコ電車)

JR아라시야마역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토롯코 사가역에서 탑승해 유후인을 연상케하는 카메오카역에서 하차 약20분 정도 소요된다.

역 안에는 간단한 매점과 조그마한 열차 박물관이 있어 열차시간 기다리며 한번 둘러볼 만하다. 토롯코 열차는 5량으로 되어있고 1~4량을 제외한 5량(5호)만 창문이 없고 아래 바닥도 뚫려있어 여름철엔 특히나 인기 있다.

계곡을 따라 20분 정도 소요. 본인은 이곳에서 처음 유한킴버리 광고에 나오는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카메오카 역에서 토롯코 열차를 타고 온 길을 유람선을 타고 내려갈 수 도 있고 리프팅을 할 수도 있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카메오카 역에서 쿄토로 가고자 할 때는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JR역에서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출발 해서 5분까지 토롯코 열차를 타면서 느낄 수 없었던 산과 계곡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으니 참고 하길 바란다.

<참고사이트>

http://kanko.city.kyoto.lg.jp/교토시 관광 문화 정보 시스템 (한국어可)
www.sagano-kanko.co.jp/토롯코 열차(일본어可)

<문화정보실 직원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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