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와 함께 한 사람들 (23)

 

노동 , 휴식 시작! 오사카~~

- 2011 봄과 여름의 일본 장기연수를 마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예술연구실장

정정숙

 

 

 

 

 

. 삶에 들어온 오사카

2011 오사카의 문을 조심스레 두드렸을

1999년의 오사카는 그때 그대로 소리 없이 벌려 마중해주었다.

친구의 같은, 어머니의 같은, 해방구 오사카의 .

설혹 눈물 방울은 아니었더라도 오사카는 때때로 마음 그리움이었다.

1999년의 오사카는 히라가나의 현장을 설렘으로 걸음마를 하던 외국 연구자.

2011년의 오사카는 어르신들의 문화적 삶을 들여다보려는 또한 외국 연구자.

오사카는 현실보다는 , 깨고 싶지 않은 꿈들의 콜라주.

 

. 오사카의

오사카시립대학의 가라테 클럽은

선배들의 위엄과 격려가 빛나고

여름 땡볕도 그들의 눈동자를 흐리지 못했다.

오사카예술대학의 스에노부구니오(末延國康)교수는

노인에게 중요한 것은 노인이 하고 싶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그림을 좋아하지 않으면 콜라주나 공작놀이 다양하게 시작해보고,

있다는 의욕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너무나 당연해서 가르침으로 강조되는 것이 어색한 거꾸로 가는 세상.

 

 

 

 

 

 

 

 

 

 

 

 

 

 

 

 

<스에노부구니오 교수와 가라테 선배사진>

 

오사카 스미요시구(住吉区) 아프리케어 시설 할머니 열두 분의 합창.

고향과 자연과 청춘의 지나간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노래들.

음악 비전공자인 친절한 지휘자와 건반의 자동반주가 무색한 아름다운 화음.

세상 최고의 하모니

자리에 붙박이 하고 싶어, 발을 돌려 나오기가 아쉬워.

그들의 목소리를 세계와 나눌 수만 있다면.

잊을 없는 목소리와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