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국립근대미술관을 다루면서 붙인 ‘근대를 보는 눈’이라는 제목은 원래 1998년부터 과천과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연속 개최했던 본격적인 근대미술 기획전에서 왔다. 하지만 더 직접적인 이유를 꼽자면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어떤 ‘생명체’의 ‘눈’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