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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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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 사 명  CQN 일본영화 걸작선 1 –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회고전기     간  2007년 9월 ~ 10월장     소  CQN 명동 공동주최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씨네콰논코리아   <CQN 일본영화 걸작선>이란? 본 센터와 씨네콰논코리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일본영화 정기 상영회로서, 앞으로 CQN 명동을 통해 일본 영화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의미 있는 작품들을 시리즈로 기획해서 꾸준히 관객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회고전>은? <CQN 일본영화 걸작선>이 준비한 첫번째 시리즈로서, 일본의 대표적인 감독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1926~2006)의 지난 작품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1958년에 <도둑맞은 욕정>으로 데뷔한 감독은 1960년대에 오시마 나기사 감독과 함께 일본의 뉴웨이브를 이끌었으며, 뉴웨이브가 퇴조한 1970년대 이후에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벌여왔다. 이마무라 감독은 <나라야마 부시코>(82)와 <우나기>(97)로 두번이나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만큼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거장! 일본인의 일상 속에 담긴 일본인 특유의 신앙, 감정, 욕정, 충동 등을 탐구하는 데 전력을 쏟았으며, 주로 사회에서 밀려난 하층 계급들의 질긴 생명력과 삶의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영화로 만들어왔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데뷔작인 <도둑맞은 욕정>을 비롯, <작은 오빠> <돼지와 군함> <일본곤충기> <붉은 살의> <나라야마 부시코> <여현> <검은 비> 등 총 8편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상영일정 9월 7일 9월 14일 9월 21일 9월 28일 도둑맞은 욕정(92") 작은 오빠(101") 돼지와 군함(108") 일본곤충기(123") 7:00~8:30 7:00~8:40 6:40~8:30 6:20~8:25 8:45~10:15 9:00~10:40 8:50~10:40 8:40~10:45 10월 5일 10월 12일 10월 19일 10월 26일 붉은 살의(150") 나라야마 부시코(130") 여현(124") 검은 비(123") 5:30~8:00 6:00~8:10 6:10~8:20 6:10~8:20 8:10~10:40 8:20~10:30 8:30~10:40 8:30~10:40 - 모든 상영작은 16mm 필름으로 상영.- 9월 ~ 10월, 매주 금요일 저녁 2회 연속 상영- 관람방법 : 걸작선 회원에 한해 무료 입장 - 회원가입문의 : CQN명동(Tel.02-774-9002)   도둑맞은 욕정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스즈키 도시로| 주연: 다키자와 오사무| 1958년| 흑백| 92분 오사카 가와치 지역에는 많은 천막 극장들이 있다. 이곳들은 연극을 상영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대개 오프닝 순서인 스트립쇼로 관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이 극장들 중 하나에서 대학 출신의 젊은 연출가 구니타가 일하고 있다. 오직 연극에 대한 열정만으로 어려운 생활을 헤쳐 나가고 있는 구니타는 극장 주연배우의 아내인 치도리를 은근히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치도리의 시누이인 치구사가 적극적으로 구니타에게 구애의 감정을 드러낸다. 이들의 뒤얽힌 관계는 지방 도시에 가서 공연을 하게 되면서 점점 표면화된다. <도둑맞은 욕정>은 이마무라 감독의 데뷔작으로서, 유랑 극단 배우들의 삶과 애환을 그렸다. 곤 도코의 원작 <텐트극장>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하층 계급들의 생명력, 강인한 여성상에 대한 매혹 등 감독 고유의 주제들이 잘 드러나 있는 코미디 작품이다. <도둑맞은 욕정>은 일본 영화계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의 <부초이야기>(1934)와 <부초>(1959), 이 두 작품과 종종 비교되곤 한다. 오즈 감독이 삶을 간접적이고 세련되게 다루면서 당면한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였다면, 이마무라 감독은 오즈의 유미주의적인 태도를 거부하면서 솔직하고 적극적인 삶의 에너지를 포착해 냈다. 작은 오빠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이케다 이치로| 주연: 나가토 히로유키| 1959년| 흑백| 101분 석탄 산업이 불황기로 접어든 1954년 봄. 사가현의 즈루노하나 탄광에서는 감원에 반대하는 파업이 한창이다. 그 와중에 광부이면서 야스모토 일가의 기둥이었던 기이치, 요시코, 다카이치(작은오빠), 스에코의 아버지가 죽는다. 남겨진 네 형제를 돕기 위해 이웃집 헨미 씨는 장남인 기이치를 임시직에서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줄 것을 탄광회사 간부에게 부탁해 보지만, 조센징은 감원 대상 1호라는 말만 듣게 된다. 결국 기이치는 임시직마저 잃게 되어 지금까지 살아온 사택에서도 쫓겨나게 된다. 헨미 씨가 잠시 그의 집에 거두어 들이지만, 곧 헨미 씨마저 사고로 부상을 입고 사직하게 되어, 장남인 기이치는 나가사키로, 차남인 요시코는 어느 정육점으로 각각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다카이치와 스에코만 남겨진다. <작은 오빠>는 이마무라 감독의 네번째 작품으로, 이 작품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형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그 전까지의 희극적인 범주에서 벗어나 문부성 추천작으로 선정될 정도로 진지하고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하층민들의 질박한 언동과 삶의 양식이 풍부한 생명력과 강렬한 터치로 그려진 부분에서는 그의 중희극적이라는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돼지와 군함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야마우치 히사시| 주연: 나가코 히로유키| 1961년| 흑백| 108분 이 영화는 야쿠자들이 미군 기지에서 나오는 잔반으로 돼지를 길러 일확천금을 노린다는 설정의 희극이다. 주인공은 그런 야쿠자 조직의 말단으로, 이 새로운 사업이 성공했을 때 지급될 예정인 15만엔의 보너스를 받기 위해 돼지 기르기에 열심이다. 그러나 야쿠자와 미군 사이에 끼어든 수상한 브로커로 인해 예상 밖의 자금들이 추가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그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다. 급기야 브로커가 거금을 횡령해 달아나자 그들은 좌절에 빠진다. 이마무라 감독은 데뷔작인 <도둑맞은 욕정> 이후 자신의 영화를 중희극이라고 선언했다. 그 중희극의 본영을 유감 없이 발휘한 작품이 바로 이 영화다. 미군기지 문제라든가, 야쿠자 문제를 다룸으로써 내용면에서는 무게를 싣고, 돼지들이 미군 기지를 활보하는 등 표현 면에서는 희극적인 요소를 띄고 있다. 일본곤충기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하세베 게이지| 주연: 히다리 사치코| 1963년| 흑백| 123분 1900년대 초 가난한 시골 집안에서 태어난 한 여자의 인생 유전을 다룬 <일본곤충기>는 그녀가 태어나는 날로 시작해서 그녀가 손자를 갖게 되는 날로 끝난다. 영화의 제목은 사랑이나 도덕보다는 오직 생존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곤충의 행동 양식에서 비롯되었다. 주인공 도메는 자기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도덕성이 결여된 많은 인물들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그녀의 삶은 늘 비극과 착취의 연속이다. 시골에서 뛰쳐나와 매춘 조직을 이끌기도 하고, 경찰에 체포되어 아이를 잃기도 하는 한 중년 여성의 반생기라고 한다면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일본곤충기>는 철저한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일본 하층 사회의 뒷골목을 살아가는 한 인간의 전형적인 한 예를, 일찍이 사례가 없었던 구체성으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붉은 살의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하세베 게이지| 주연: 하루가와 마스미| 1964년| 흑백| 150분 사다코는 소심한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부주의하다며 매번 꾸중을 듣는다. 그녀는 남편이 출장간 사이에 집에 침입한 히라오카라는 남자에게 강간을 당한다. 이에 사다코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아들 때문에 감히 죽지 못한다. 이틀 후 히라오카는 다시 돌아와 사다코를 범하며 그 후로 사다코에게 강박적인 애정을 추구한다. 사다코는 히라오카를 떼어내기 위해 돈을 줘보기도 하지만 히라오카는 거절한다. 후지하라의 원작을 하세베 게이지와 이마무라 감독이 함께 각색해서 만든 작품. 이마무라 감독의 작품들, 예컨데 <붉은 살의> <돼지와 군함> <일본곤충기> 등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사회적인 약자로 남성에게 강간을 당하거나 모진 수난을 겪기 일수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고 강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그려져 이마무라 감독의 일관된 작품관과 여성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나라야마 부시코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이마무라 쇼헤이| 주연: 오가타 켄| 1982년| 칼라| 130분 일본 북쪽 산간 지역의 작은 마을. 그곳에서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일흔이 되면 나라야마 산의 꼭대기에서 삶을 마감해야 천국에 간다는 것! 그러나 실상은 겨울 내내 지속되는 굶주림을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겨우내 죽은 아기들은 장례도 치르지 않은 채 논바닥에 버려지고 여자 아기는 한줌의 소금에 팔려간다. 만약 음식이라도 훔치게 되면 가장 큰 죄로 분류되어 가족 모두가 산채로 매장된다. 그리고 70세의 노인들은 겨울이 오기 전, 살아 있는 가족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나라야마 산으로 떠나야 한다. 1983년 칸영화제가 이마무라 감독에게 첫번째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작품이자 국내 개봉 4호작인 작품. 모자간의 정, 생과 사의 근원을 추구한 역작으로 이마무라 감독이 20년에 걸쳐 준비했고 촬영에 들어간 지 3년 만에 완성시켰다. <나라야마 부시코>는 가족의 생존을 위해 나라야마행을 준비하는 69세의 오린과 어머니를 버려야 하는 맏아들 다츠헤이의 갈등을 수려한 자연 풍광 속에 담아내고 있다. 자연과 함께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을 일본 북부 지역의 수려한 사계절의 변화를 통해 보여주며 인간의 삶도 자연의 생존 법칙에 따라 죽음을 맞는다는 주제 의식을 선명하게 끌어내고 있는 작품이다. 여현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이마무라 쇼헤이| 주연: 오가타 켄| 1987년| 칼라| 124분 제겐(일본 에도시대, 유곽에 여인을 조달하는 사람을 일컬음)이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무라오카는 1901년에 홍콩에 건너 갔다가 빈털터리가 된다. 그는 현지 일본영사의 제안을 받아 러시아군을 정찰하기 위해 만주로 건너간다. 그 이후 그는 일본이 아시아에 대제국을 건설할 것이라는 것을 믿고 동남아시아 각지에 창녀촌을 설립한다. 그리고 일본의 영향력이 커지자 날로 그의 사업도 번창한다. 그는 자신의 사업이 단순히 돈을 벌게 해주는 것 이상으로 일본에 도움이 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여현>은 이마무라 감독의 다큐멘터리 <미 귀환병을 찾아서> <가라유키상>의 실증적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작품. 이마무라 감독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보여지는 블랙 코미디적 요소들을 ‘무라오카 이헤지’라는 실존 인물의 삶을 빌어 표현한 작품이다. 이마무라 감독은 <여현>에서 일본의 제국주의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가를 보여 주었고, 이 작품은 이마무라 감독 작품의 집대성으로 평가받았다. 검은비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이마무라 쇼헤이| 주연: 다나카 요시코| 1989년| 흑백| 123분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이 투하된 직후, 시즈마씨 부부와 조카인 야스코는 그 폐허 속에서 간신히 살아 남는다. 5년 후 야스코는 숙모 부부, 그리고 노망난 할머니와 함께 원폭 생존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마을에서 살고 있다. 야스코는 겉보기에는 원폭 피해를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시즈마씨 부부는 그녀의 결혼에 대해 걱정을 한다. 언제 그녀의 원자병이 발병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원자 폭탄으로 발생된 검은 비를 뒤집어쓰고 인생이 완전히 뒤틀어져버린 한 여성과 그녀를 돌보아주는 작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이브세 마스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검은 비>는, 아름다운 흑백 영상을 통해 전쟁의 진실과 원폭 피해자의 비극을 담담하게 그렸다. 주인공이 낙진비를 맞은 뒤 피폭되는 내용을 이마무라 감독 특유의 희극적인 코드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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